내 사진의 가치를 위해 싸워본적이 있었나? - 완벽한 사진 : 사진의 힘
오늘은 내 사진의 가치를 위해서 싸워본적이 있는가?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완벽한 사진이란 무엇일까? 셔터를 누를때 마다 완벽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능력자는 이세상에 존재 할까? 하는 생각에 이 글을 써본다. 나는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한다. 사진이 업이 되기 이전에도 그리 생각해왔고, 지금도 내 마음에 쏙 드는 사진을 아직 찍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완전한 사진에 대해 이야기 하는게 스스로에게 웃기긴 하다. 오늘은 사진의 힘 - '기억' 에 관하여 이야기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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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의 힘
사진은 단순하게 그 순간을 포착하는 것 이상의 심오한 힘을 가지고 있다. 생활, 예술, 문화, 역사, 기록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측면에서 그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데, 내가 생각하는 사진의 가장 큰 힘은 '순간과 추억의 기록' 이라고 정의 내리고 싶다. 사진을 통해서 촬영되는 찰나의 그 순간을 정지시켜 미래 를 위해 보존할 수 있다.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고 불멸화 하는 이 힘은 여러 세대에 거쳐서 공유하고 경험할 수 있는 시각적인 역사를 제공한다. 가족앨범, 기록물 보관소, 핸드폰 속 또는 클라우드에 올라가 있는 개인의 사진들은 과거에 대한 실질적인 연결 고리의 역할을 한다. 촬영된 순간에는 즐거움을 주고,많은 시간이 흐른뒤에는 그 추억을 생생하게 유지하고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 유치원 시절 동네 사총사. 지금은 저중에서 한 친구와 연락이 닿는다. 저들을 잊고 살아가는 바쁜 인생이고, 저 시절이 평소에는 기억이 안나지만, 이 사진을 볼때면 그 시절 그 친구들과의 기억이 고스히 떠오른다. / 촬영카메라 필름의 모든 정보는 모른다... 6살 시절이라;; |
| 군산항 쭈꾸미 일일노역가던날 새벽 5시의 바다위 풍경. 인생 세번째 바다낚시를 가는 날이였는데, 일상생활중에는 위의 상황이 생각 안난다. 하지만 이 사진을 가끔 볼때면 이날 아침 바닷가의 냄새, 배위에서 흔들림의 느낌, 일출의 순간의 빛의 움직임등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 iphone 7 |
2. 사진의 힘 : 첫인상을 사로 잡는가? 강한 힘이 느껴지는가?
| 2015 잔다리페스타. 일본 인디밴드. 이 남성 4인조 밴드의 이름은 PET(http://pet-partybaby.com)이다. 이 밴드는 마초 느낌이 강한 테스토스테론넘치는 음악을 선보인 밴드이다. #2 / Canon 1dx mk2 16-35mm F2.8 |
위의 사진 두장을 보자. 서로 다른 뮤지션들이지만 둘 중 어느사진이 더욱 시선을 사로잡고 강한 힘을 느끼게 하는지 한번 고민해 보기 바란다. 사진의 첫인상은 심오하다. 개개인의 성격과 성향, 취향, 관심사에 따라 다면적으로 받아들이고 생각할 것이다. 위 두장의 사진만 보여주고 어떤 사진이 강하냐? 라는 질문을 던진다는것 자체가 무리?수 일 수도 있지만 앞에 말했듯이 성격, 취향등을 모두 고려한 사진들을 나열한다면 이 포스팅은 사진만 수천장은 나와야 할 것이다.
애니웨이, 시각적 컨텐츠가 지배적인 세상에서 이 사진들을 보는 사람의 현재 생각, 성향 바라보는 관점, 관심사 등에 따라서 위의 두 사진이 첫인상을 잡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아예 관심이 없는 사람일 수도 있겠지만, 위 두 사진을 보면 1초도 안되어서 내가 선호하는 사진의 첫인상은 이미 결정 되어 버린다. 필자는 두 사진 모두 촬영한 당일에는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사진들이지만 단 한장으로 저 날의 기록을 대변 할 수 있는 사진은 절대로 될 수 없는 사진이다. 하지만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그 순간의 감정과 시각적 미학을 전달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사진이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여러분은 이미 위 사진 중 선호하는 사진이 이미 결정 되었을 것이다. 두 장 모두 내가 찍은 사진이지만 나는 두번째 기타리스트의 사진에 더 마음이 간다. 노래하는 모습의 표정과 배경으로 걸린 클럽의 이름. 사진을 보는 것 만으로 그날의 상황이 정확하게 떠오른다. 2015년. 2024년 기준 9년전의 사진임에도 말이다. 저 순간의 느낌과 지금의 생각은 아래와 같다.
'아, tlqkf!!! 사진찍기 굉장히 빡쎈 클럽이네!! 사방이 온통 시커먼 내 마음같아서 노출 맞추기도 더럽고, 초점 맞추기는 더 wht같......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힘들었지만 클럽과 어울리는 노래, 뮤지션의 스타일이 내가 선호하는 느낌의 밴드고 암흑속에서 어떻게 촬영해야 하는지 나만의 데이터를 뽑아낸 날이였지!'
라는 기억과 지금의 기분이 떠오른다. 현장의 상황을 느껴보시라고 실력은 개판인 영상을 하나 첨부한다.. 좀 시끄러우니 소리는 줄이고 클릭해 보기 바랍니다.
3. 사진의 힘 - 기억 저장 장치
첫인상을 결정짓는 사진의 힘은 위대합니다. 나의 어릴적 사진과 홍대의 어느 공연장에서 찍은 사진으로 나의 주장을 강제?로 마치 이게 맞어!? 라는 느낌으로 몇 글자 끄적였다. 하지만 사진은 그 순간의 기억을 떠오르게만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의미와 생각을 부여 하느냐에 따라 어떤 주제인지, 소재인지, 이야기인지, 개인적인건지, 공공적인지 등등등 수많은 경우의 수를 붙일 수 있는것이 사진이다. 위의 예제처럼 단 한장의 사진으로 여러분의 기억을 저장 할 수 있다.
그럼 내 사진의 가치 시리즈는 다음 시간에 또 다른 예제 사진과 관점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